• 정말 쓰기 어려운 자소서 지원동기 특성과 작성 시 주의할 사항(예시포함)

    2021. 12. 8.

    by. 취업 정보 큐레이터 크리스

    취업에 필요한 자소서를 작성할 때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지원동기일 것이다. 솔직히 한 군데만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곳에 지원하는 상황인 데다가 지금 꼭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정말 대학교 때부터 한 곳만 바라보고 그 직무를 하기 위해 달려온 사람이라면 지원동기 관련해서 쓸 이야기가 정말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특수 직무를 제외하면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실제로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회사에 지원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지원동기는 참 쓰기 애매하고 어렵다. 쓰긴 쓰는데 맘에 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진짜 그렇게 생각해서 쓴것이 아니라 그럴 거라 생각한 것을 쓰기 때문이다.

     

    내가 진짜 이 회사. 이 직무에 지원한 이유가 있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일단 지원은 해야 하는데 그다음에 지원동기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쓰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지원동기를 쓰는 것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몇날 며칠을 고민해도 잘 안 써지는 상황에 대해서 자책하지 않아도 되고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다들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나마 마음이 좀 편해진다. 나만 힘든 건 아니니까.

     


     

    지원동기를 쓸 때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은 다른 회사 지원했던 지원동기를 그대로 가져다가 쓰는 것이다.

     

    복사하고 붙여넣기는 해도 괜찮은 항목이 있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항목이 있다. 자기 성격 장단점, 직무가 동일하다면 직무를 위해 내가 준비한 것은 무엇인가? 이런 항목은 지원회사에 따라 크게 내용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 

     

    그러나 지원동기는 각 회사마다 내용이 달라야 한다. 하는 일이 비슷해도 그 회사가 어떤 산업군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업무의 성격이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식품회사와 반도체 회사를 동시에 지원한다고 해서 지원동기가 같을 수는 없다.

     

    회사의 산업군은 지원동기에서 매우 중요하고 비중을 차지하므로 예전에 사용했던 것을 그대로 쓰면 안 된다. 만약 같은 회사의 같은 직무에 시간이 지난 다음 지원하는 경우에도 새로 써야 한다. 떨어졌던 자소서를 그대로 쓴다는 것은 말 그대로 요행을 바라는 행동일 뿐이다.  

     


     

    지원동기를 쓸 때는 또하나 기억해야 할 것은 쓰는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하고 내가 회사를 선택한 이유를 명확하게 써야 한다.

     

    지원동기를 물어본 이유는 왜 우리 회사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지원한 회사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유명하고, 글로벌 선두 기업인 것이 지원동기가 될 수는 없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과 회사를 연결해야 하고 그에 따른 스토리 텔링이 필요한 것이다.  전체 분량 중에 대부분을 지원회사의 장점과 최근 사업방향에 할애하고 마지막에 그래서 지원했다고 쓴다면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은셈이다. 알고 싶은 것에 대한 적절한 답변이 아니라는 뜻이다.

     

    최소한 내가 어떤 이유로 회사에 지원했는지 읽는 사람이 알 수 있어야 한다. 지원한 회사가 요즘 새로운 비즈니스로 성장하고 있다면 내가 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고 싶은지 자신의 의견을 반드시 쓰기 바란다. 

     

    지원동기는 정말 쓰기 어려운 항목이다. 하지만 반대로 읽는 사람입장에서는 고민하고 쓴 것인지 대충 쓴 것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항목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원동기 항목에서의 실수는 다른 항목의 실수보다 불합격의 가능성이 높다. 지원동기를 잘 썼다고 합격시켜주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 쓰면 떨어질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은 맞다. 

     


     

    쓰기 어려운 지원동기를 최대한 단점없이 쓰기 위해서는 스스로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 최대한 많은 회사에 동시다발적으로 지원하느라 지원동기를 여기저기 쓰는 것보다는 지원할 회사를 줄이더라도 지원동기만큼은 고민해서 각 회사 별고 작성해야 한다.

     

    게다가 지원동기는 자소서의 첫째~둘째 항목에 위치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게 초반에 관심을 끌고 읽어볼 만하다는 이미지를 주지 못하면 서류 통과는 어려워질 수 있다. 

     

    최소한 지원동기만큼은 지원하는 회사마다 작성해야 한다.

     

    남들과는 다른 기가막히게 잘 써야 하는 항목은 아니다. 게다가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으면 그러기도 어렵다. 무난하지만 고민의 흔적은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고민한 흔적은 읽는 사람이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지원동기를 쓸 때 자주 하는 실수가 감정을 너무 과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가슴이 벅차올랐다. 뭔가 울컥했다. 가슴이 따뜻해졌다 와 같이 감정적인 표현은 자소서에서 자제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감정은 절제해야 한다. 감정에 호소해서 뽑힐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쁜 직장인 입장에서 보면 공감도 안되고 오히려 반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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