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가지 중요 포인트와 자기소개서 예시로 경쟁력을 갖춰 봅시다.

    2021. 6. 30.

    by. 취업 정보 큐레이터 크리스

    안녕하세요. 취업 정보 전문 큐레이터 크리스입니다. 

     

    자기소개서 심사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하루에 정말 많은 자소서를 읽게 됩니다. 많게는 백여 명의 자소서를 읽고 심사해야 하죠. 각 기업마다 자소서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릅니다. 하지만 합격하는 자소서를 보면 공통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변, 봉사활동에 치우지지 않은 자소서, 구체적인 경험이 드러나는 자소서 입니다. 자소서 작성할 때 3가지 포인트를 잘 기억하세요. 

     

    오늘은 자기소개서 서류 심사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모든 산업과 기업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드리는 사항만 주의해도 훨씬 자기소개서가 가독성도 좋아지고 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1. 질문에 대한 답변을 확실하게 할 것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죠. 자소서 항목을 읽고 쓰라는 것을 쓰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지원자들이 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소서 문항이

     

    "우리 회사에 지원한 동기와 입사 후 어떤 점을 배우고 싶은지 기술하세요."

     

    이 경우 반드시 지원 동기도 써야 하고 입사 후 배우고 싶은 점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되죠? 하지만 의외로 그렇게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원동기는 내가 많은 회사들 중에 이 회사를 선택하게 된 이유입니다. 회사를 선택한 이유를 쓰려다가 자신의 준비성만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고, 지원동기로 대부분을 채우고 배우고 싶은 점은 너무 짧게 쓰면 제대로 된 답변이 될 수 없습니다.  

     

    지원동기와 입사 후 배우고 싶은 점을 같이 무리하게 하나의 스토리로 만들려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글이 나오게 되는 거죠. 

     

    그러면 심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지원 동기도 판단해야 하고 입사 후 포부도 심사해야 하는데 두 가지가 구분되지 않고 애매하게 쓰인 자기소개서는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 겁니다. 

     

    자소서 질문이 한 가지 만을 물어보는 경우에는 그래도 대부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데 질문이 하나 이상의 경우에는 반드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각각 작성해야 합니다. 다 작성하고 나서 검토할 때 이 부분을 반드시 신경 써서 확인하세요. 

     


     

    2. 자소서에는 봉사활동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은 자기소개서의 좋은 소재 중 하나입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협업에 장점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고, 육체적으로 힘든 일도 정신력으로 잘 이겨냈다는 극복 스토리에 어울리는 일이죠. 

     

    하지만 봉사활동과 관련 조직이 아닌 이상 특히 공기업이 아니라 사기업의 경우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사회적 기업의 책임의 부분이지 기업의 존재 목적이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기업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한 단어, 수식어, 힘든 일을 물어보는 항목에 특히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심사하는 사람은 또 나왔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자신의 가치관의 핵심이라면 일반 기업이 아니라 봉사단체에서 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봉사활동은 자기소개서의 핵심이 아니라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는데 부연설명 정도로만 쓰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자소서는 일반적인 내용보다 경험이 바탕이 된 구체적인 내용을 써야 합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과 개선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이 경험해 본 감정, 편의성과 소비자로서 이런 것들은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내용 정도면 좋습니다. 

     

    기업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회사에 관심을 갖고 자신들의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원자이면서 소비자 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도 있으니까요. 

     

    경험보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식품회사에서 자사 제품을 구매한 경험과 개선방안을 기술하세요.라는 질문이 나왔다면

     

    " 평소 냉동만두를 좋아해서 자주 구매하고 있습니다. 여러 회사 제품을 먹어봤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OO의 만두는 다른 제품에 비해 간이 세지 않고 만두피가 얇아서 만두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장지도 식욕을 자극하는 색상과 사진이 들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리 방법에 따른 제품이 출시되면 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스토리로 쓰면 좋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한국 냉동만두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19 이후 집에서 음식을 많이 해 먹기 때문에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류 문화 K-POP의 영향력이 커져감에 따라 해외영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면 전형적인 동문서답이 되는 겁니다. 

     

    너무 스케일을 키우지 마시고 신입사원 또는 일반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하나 사서 먹어보면 그게 바로 경험이 되는 거죠. (식품회사에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지원회사의 제품을 먹어본 경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꼭 구매해서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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