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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대학의 자소서 경진대회의 심사를 담당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교 4학년들이 자소서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평가해서 순위를 매기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소서를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이야기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실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다른 사람의 실수를 통해서 조금 더 자신의 자소서에 경쟁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포스팅을 잘 읽어보고 기억했다 자신의 자소서 퇴고할 때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1.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 경험에 무엇을 얻었는지 반드시 쓸 것
직무와 연관되어 있거나 자소서 질문에 적합한 경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보니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자소서를 작성할 때 경험에 대한 내용을 상당히 자세하게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험은 당연히 자세하게 쓰면 좋죠. 하지만 경험의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그런 경험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얻었냐는 것입니다.
회사 입장에서 지원자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통해 직무역량이나 스킬, 또는 협업태도와 같이 회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는지가 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경험을 쓴 다음에는 반드시 그 경험을 통해 내가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능력이 향상되었고,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써야 합니다.
2. 강점 또는 장점에 대한 근거는 반드시 필요함
최근 자소서에 본인의 강점이나 성격상 장점에 대해서 질문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잘 아시겠지만 두괄식으로 쓰는 것이 좋죠. 결론이 먼저 나오는 두괄식이 정말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결론이 나오게 된 근거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나는 이 포지션에 지원하기 위해 이런 역량과 강점이 있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근거가 없으면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글의 완성도를 위해서도 본인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서도 왜 그런 강점을 가질 수 있었는지 과정과 노력이 근거로 제시되어야 합니다.
3. 관심을 갖게 되었던 계기는?
지원동기 또는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한 노력과 같은 질문에 자주 등장하는 말인데요. 회사에 또는 어떤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준비를 했다라는 스토리를 자주 쓰고 있습니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은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계기에 대해서 짧게라도 언급해야 한다는 겁니다. 분량의 제한 때문인지, 또는 사람들이 워낙 자주 쓰는 표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관심에 대한 근거를 빠뜨리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요.
4. 융통성이 있다는 말은 반드시 장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융통성은 때로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융통성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거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 합니다. 좋은 의미에서 보면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상황, 필요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가 신입사원 입사를 목표로 자기소개서를 쓴다는 것입니다. 결국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능력보다는 신입사원으로서 기본에 충실한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의 많은 것들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지만 장점으로 선택한 것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해설될 소지가 있다면 다른 것을 장점으로 부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 작성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장에 대한 근거를 빠뜨리지 않고 작성하고 부연 설명과 같이 읽는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하려는 태도를 항상 잊지 않는 다면 충분히 훌륭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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