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예시 답변하기 어려운 공백기 질문에 대한 답변 방법
면접 과정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자신이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것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게 되면 사람인 이상 아무래도 조금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답변에 따라서 당락이 결정될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면 더욱 답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겠죠.
오늘은 면접에서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인 공백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공백기는 분명 있는것 보다는 없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공백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감점요소로 작용한다거나 탈락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공백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면접에서 답변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1. 공백기의 기준
만약 지원자의 이력서에 공백기라고 생각되는 기간이 존재한다면 면접관으로부터 공백기가 발생한 이유와 그 기간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은 거의 100% 나온다고 보고 준비해야 합니다. 비록 이런 질문이 지원자 입장에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고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질문이지만 분명히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공백기라고 생각되는 기간은 어느정도까지 봐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다양할 겁니다. 공백기에 대한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제 생각에는 6개월 이하라면 공백기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취업 과정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서류 제출하고 검토 결과가 나오기 까지만 해도 거의 한 달 정도 걸리며 면접을 보고 때에 따라서는 3~4주 인턴십도 해야 하기 때문에 2달 정도는 금방 지나가죠. 그러므로 6개월 미만 기간은 본인 스스로도 공백기라 생각해서 자신의 단점을 인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2. 공백기간 질문의 의도
이 질문의 의도는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지원자는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 가 가장 궁금한 거죠. 일반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한 사람은 공백기가 없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면접관이 왜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냐를 공격하는 질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백기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비록 답변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더라도 면접 결과를 좌지우지 할만큼 심각하고 중요한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면접관이 그 이유에 대하여 완전히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말이죠. 왜냐하면 비록 신입 면접이 떨어뜨리기 위한 면접이긴 하지만 지원자가 공백기가 있고 그것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이외에 전문성이나 입사의지, 면접 태도 등 더 중요한 요인이 많기 때문입니다.
3. 어떻게 답변할까요?
공백기가 생기는 이유의 대부분은 아마도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졸업하고 여러 회사에 지원하고 면접을 봤지만 결국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죠. 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그것이 바로 공백기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따라 자격증을 공부했다던가 직무와 연결된 교육과정을 들었다고 하면 공백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예전에 취업 활동할 때 졸업한 시점과 최종 합격한 회사의 입사일이 거의 1년 넘게 차이가 났거든요. 다행스러운 것은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회사에 따라서 면접관이 자격증 공부하느라 그랬군요라고 먼저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제가 그렇게 답변한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명확하게 어떤 활동을 했다고 답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 진짜 취업 준비를 오래 한 경우에 마땅히 답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준비를 하면서도 교육과정을 듣거나 외국어 공부를 하는 활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솔직하게 취업 준비 과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취업준비과정이라고 짧게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사실을 인정하고 합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이야기해야 합니다.
"나는 열심히 준비해서 지원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부족한 업무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000한 교육 과정을 이수했으며 추가적으로 외국어 구사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어학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백 기간에 대한 답변은 반드시 본인이 실제 했던 일을 중심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능한 긍정적인 내용을 위주로 이야기하세요. 몸이 안 좋았다는 것처럼 부정적인 것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과정을 들었다거나, 자격증 공부를 했다거나, 아르바이트를 했다, 인턴십을 했다와 같은 내용이면 괜찮습니다. 최근 많이 지원하고 있는 창업 관련 일을 했다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창업 자체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했고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었다는 스토리를 만들면 좋죠.
공백기가 있느냐 없느냐와 같이 유무의 중요성보다는 그 시기에 내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지 않았던 일을 했던 것처럼 거짓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괜히 그것과 관련되어 조금 깊이 있는 질문을 받게 되면 바로 들통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